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는 2026년 06월 14일, 한국이 핵심 자원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에너지 협력을 넘어 미래 첨단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는 중장기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국가 경제안보의 지평을 넓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한-사우디 원유·가스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원유 비축, 송유관 인프라 개발,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에너지 자원 기술 혁신, 환경·경제적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술 개발, 석유화학 소재 개발·활용, 에너지자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개발, 기업 간 협력 등 7개 분야의 중장기 공조를 명시한다. 김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대통령 전략경제특사 방문의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다. 양국은 특히 연말까지 원유·나프타 협의 물량이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하며 에너지 수급 안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사우디 체류 중 파하드 알사이프 투자부 장관과 반다르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등을 면담하며 기존 협력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내년 본격적인 양산 가동을 앞둔 현대차-사우디 국부펀드(PIF) 완성차 공장 프로젝트와 H중동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HD한국조선해양-아람코 합작 조선소 IMI 프로젝트가 그 대상이다. 김 장관은 이들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우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은 제조업 분야에서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광물 자원, AI 등 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물 채굴부터 제련·가공, 첨단산업 개발로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양국의 전략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