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중 이재명 대통령이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갈등과 불확실성이 세계를 무겁게 짓누르는 지금, 대한민국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 평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국제사회에 호소하며 주목받았다.
이 대통령은 유흥식 추기경이 집전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 기념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평화로 이어지고, 세계의 연대가 다시 한반도의 평화를 굳건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외교적 공간을 모색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중요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야기했던 남과 북은 다시 단절과 대결의 시대로 돌아갔다」며 현재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지금도 그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 평화 모색 의지를 굳건히 밝혔다. 이 극명한 대비는 독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이재명 정부는 이번 연설을 통해 '평화공존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출범 이후 전단 살포 및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선제적 긴장 완화 조치'를 추진했으며, '흡수통일이나 일방적 체제 경쟁을 추구하지 않음'을 명확히 천명했다. 그러나 북한은 중국·러시아 밀착 속에서 이 대통령의 정책에 의구심을 표하며 대화 요청을 외면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유럽 공동성명을 비판하며 「평화의 가면을 내던졌다」고 반발하는 등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