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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이 무더위를 녹인다"…30년 봉사 경찰관, 후배들과 사비 모아 선풍기 기부

[사진=연합뉴스]
30년 넘게 이웃을 위한 선행을 이어온 경찰관이 이번에는 후배들과 십시일반 사비를 모아 무더위에 지친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선풍기를 직접 배달하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 수진지구대 소속 이광덕 경감은 17일 자신이 결성한 봉사단체 '경사모'(경찰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함께 100만 원을 공동 출연해 마련한 선풍기 15대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 복지회관에 기부했다.

이들은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회원들이 직접 선풍기를 조립한 뒤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배달했고, 방문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안전 여부까지 꼼꼼히 살폈다.

이 경감은 1997년 경찰관으로 임용된 이후 꾸준히 이어온 선행을 인정받아 LG 복지재단이 수여하는 'LG 의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간 여러 차례 '모범 경찰관'으로 주목받아 온 인물이다.

경사모는 이 경감이 성남중원경찰서 재직 시절 인연을 맺은 후배 경찰관 5명과 함께 2020년 결성한 단체로, 올해로 6년째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단체 초창기에는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12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방문 봉사활동을 펼쳤으나, 인사 발령 등으로 회원들이 각자의 근무지로 흩어진 이후부터는 연 2~3회 기부 형태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사모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재개발로 이주해야 하는 어르신에게 이사 비용 300만 원을 지원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한과와 마스크 등 12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는 등 크고 작은 기부를 꾸준히 실천해왔다.

이 경감은 "작은 정성이지만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께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본업 외에도 묵묵히 이웃의 곁을 지켜온 이 경감과 경사모 회원들의 30년 봉사 행보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에 더욱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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