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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삼성물산 목표가 62만원으로 77% 상향…"지분가치·배당 삼박자 갖췄다"

IBK투자증권, 삼성물산 목표가 62만원으로 77% 상향…
[사진=연합뉴스]
IBK투자증권이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7% 가까이 끌어올리며, 계열사 지분가치 재평가와 배당수익 확대가 맞물리는 '황금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17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62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삼성물산의 주가는 49만7천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약 25%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셈이다.

IBK투자증권 조정현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근거로 계열사 주가 상승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재평가 가능성을 꼽았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분 가치가 삼성물산 전체 NAV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핵심 계열사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삼성물산의 보유 지분 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조 연구원이 특히 주목한 것은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정책이다. 삼성물산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2천500원으로 상향하는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배당이 확대될수록 삼성물산의 배당수익이 늘고, 이는 곧 삼성물산의 배당 여력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흐름도 중요한 변수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환원과 연간 9조8천억원의 정규 배당을 약속한 상태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FCF는 2024년 21조6천억원, 2025년 37조8천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IBK투자증권은 2026년 삼성전자의 FCF가 150조원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I 반도체 사이클 가속화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폭이 설비투자(CAPEX) 증가 부담을 넘어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기대는 관계사 배당수익 증가와 NAV 할인율 축소 논리로 연결될 수 있다"며, 삼성물산이 현재 "지분가치가 NAV를 끌어올리고, 배당수익이 주주환원 재원으로 전이되며, 본업이 하이테크 투자 사이클을 통해 회복되는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강조했다.

지분 가치 상승, 배당 수익 확대, 본업 회복이라는 세 가지 모멘텀이 동시에 작동하는 지금이 삼성물산 투자의 최적 시점이라는 게 IBK투자증권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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