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北 미사일, 러 실전으로 '정확도 200배'…한반도 안보 '빨간불'

불과 2년 만에 착탄 오차범위가 1km에서 1~5m로 급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힌 러시아 사용 북한제 단거리 미사일의 놀라운 정확도 개선 소식은 우크라이나 전장을 넘어 한반도 안보에 치명적인 경고등을 켜고 있다.

2026년 06월 2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사용한 북한제 단거리 미사일(KN-23, KN-24)의 정확도가 대폭 향상됐다고 밝혔다. 2024년 초 최소 1km였던 착탄 오차범위가 2026년 04월 기준 1~5m 사이로 좁혀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때 「명중률 20%에 불과하고 상당수 공중에서 폭발」하며 조롱받던 2024년 초 우크라이나전 투입 당시의 상황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당시 KN-23(화성-11가)과 KN-24(화성-11나)는 오차범위 1~3km로 사실상 무용지물에 가까웠다. 2023년 01월 0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시찰하며 개발에 공을 들였던 미사일의 과거는 이랬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실전 경험이 북한 미사일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가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북한 무기를 개량했거나, 북한 자체의 미사일 유도용 관성 항법 시스템 품질이 개선되었음을 시사한다. 한국국방안보포럼 신종우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들어갔다는 의미」라고 지적하며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北 미사일, 러 실전으로 '정확도 200배'…한반도 안보 '빨간불'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 미사일의 위협은 커졌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최소 100발 이상의 KN-23, KN-24가 사용되어 17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 이는 개선된 미사일이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 실질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KN-23과 KN-24는 사거리와 탄도 특성상 한반도 전장에서 남측을 겨냥한 핵심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 이 미사일들의 정확도가 급격히 향상되면서 한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종우 사무총장은 「우리로서는 군사적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우리 국방 체계에 가해지는 부담을 강조했다.

북한 미사일의 정확도 향상은 단순한 무기 개량을 넘어선 중대한 안보 위협임을 명백히 한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을 포함한 북러 간 방위 협력 심화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로부터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우리 군의 방어체계를 강화하는 등 즉각적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北 미사일, 러 실전으로 '정확도 200배'…한반도 안보 '빨간불' : 국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