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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창업' 5천명 정보유출…범인은 '내부 AI 업체' '충격'

국민의 창업 꿈을 응원해야 할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믿었던 참여 업체에 의해 합격자 수천 명의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를 고스란히 털리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외부 해킹이 아닌, 프로젝트에 참여한 AI 솔루션 업체가 6월 15일 오전 9시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비공개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정보 유출은 지난 6월 15일 오전 9시 발생했다. 해커 공격이 아닌,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AI 솔루션 업체가 비정상적인 API 호출과 인공지능 기반의 웹 크롤링을 통해 데이터를 빼냈다. 이 업체는 유출된 정보를 활용해 홍보 메일을 발송하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는 비공개 이메일 주소와 함께 심사평, 그리고 창업 아이디어 요약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됐다. 창업진흥원은 도전자 프로필과 심사평 등 일부 서버 API의 보안 미흡을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모두의 창업' 5천명 정보유출…범인은 '내부 AI 업체' '충격'
[사진=연합뉴스]

피해 규모는 상당하다. 프로젝트 선정자 5천명 전원에게 정보 유출 사실이 문자 통지됐다. 창업진흥원은 유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홈페이지에 유출 여부 확인 기능을 마련하고, 피해 접수 창구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중소벤처기업부의 허술한 사업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은 「존재하지도 않던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할 게 아니라, 중기부는 허술한 사업 관리 체계 전반 재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강도 높게 중기부를 질타했다. 앞서 6월 16일 열린 '모두의 창업 1기 출범식'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나, 불과 하루 전 발생한 정보 유출 사고로 사업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일(22일) 노용석 제1차관의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의 진행 현황과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모두의 창업' 정보 유출 사고는 외부 공격보다 더 치명적인 '내부자' 리스크와 정부 사업의 허술한 관리 실태를 여실히 보여준다. 중기부가 22일 브리핑에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강승규 의원의 지적처럼 단순히 피해 최소화에 그치지 않고 사업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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