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최근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과 '빚투'(빚내서 투자) 확산이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이 누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금융불안·취약성 지표 '주의' 단계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시스템의 단기 안정 상황을 나타내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올해 5월 기준 17.2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수도권 중심의 집값 상승과 '빚투'(빚내서 투자) 확산이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이 누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금융불안·취약성 지표 '주의' 단계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시스템의 단기 안정 상황을 나타내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올해 5월 기준 17.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16.3)보다 상승한 수치로, '주의' 단계(12 이상)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장기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 역시 올해 1분기 46.0을 기록하며 장기 평균인 45.7을 소폭 상회했다.
한은은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재확대와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 투자가 금융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가계대출 증가 폭 급격히 확대
가계신용은 주택 거래량 증가와 신용대출 확대가 맞물리며 지난 5월 이후 증가 폭이 뚜렷하게 커졌다.
가계대출 월별 평균 증가액은 작년 4분기 2조7천억 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4월 3조5천억 원을 거쳐 5월에는 9조3천억 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1분기 말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DTI)은 134.1%로 작년 3분기(139.7%) 대비 하락했고, 연체율(1.00%)도 장기 평균(1.16%)을 밑돌아 가계 전반의 건전성은 아직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가계 취약차주 비중은 6.7%로 상승해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 기업 양극화와 높은 신용 레버리지
기업 부문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0.4배로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해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작년 말 기준 197.9%로 다소 하락했으나, 한국은행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가계·기업 신용 레버리지가 선진국 및 신흥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취약 부문의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외환시장 안정 속 모니터링 강화
대외 부문의 경우 외환보유액이 4천269억9천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나, 대외채무 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주식자금 유출 폭이 축소되고 채권자금 유입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내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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