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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36번 '이재명' 외치며 연임 도전…민주당 '선장 둘' 내전 격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월 24일 대표직 사퇴를 공식화하며 8월 17일 전당대회 연임 도전을 선언,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외치며 이 대통령과의 '운명공동체'를 강조했지만, 당내에서는 이미 '선장이 둘일 수 없다'는 격론과 함께 계파 간 내전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전격적으로 대표직에서 사퇴하며 8월 1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연임 도전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는 2024년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연임 전례를 따른 것으로, 6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 이틀 전 사퇴했다. 최근 지방선거(서울시장, 경기 평택을·부산 북갑 재보궐) 패배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연임 도전이라는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정 전 대표는 최고위 발언 17분 동안 '이재명'을 총 36회 언급하며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자신의 정치적 목표로 내세웠다. 이어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친문계 표심 공략에도 나섰다.

정청래 36번 '이재명' 외치며 연임 도전…민주당 '선장 둘' 내전 격화
[사진=연합뉴스]

정 전 대표의 연임 도전 선언에 맞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등판을 준비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 총리는 후임 총리 인준 후 당으로 복귀할 예정이며, 송 의원은 28일 전북 전주 타운홀 미팅에서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30일 봉하마을 참배와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예방을 추진하는 등 일찌감치 '반청(反정청래)' 연대 가능성에도 불을 지피고 있다.

당내에서는 친명계(비당권파)와 친청계(당권파) 간 계파 대결이 이미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강득구 최고위원이 「배의 선장이 둘일 수 없다」며 정 전 대표를 직격했고, 문정복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호의 선장, 민주당호의 선장은 정 대표」라고 반박하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는 당권 경쟁이 단순한 정책 대결을 넘어 당의 정체성과 리더십을 둘러싼 권력 다툼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8월 1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는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으로 '친청 대 비청'이라는 명확한 계파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이번 전대는 단순한 당권 경쟁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과 차기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권력 투쟁의 서막이다. 민주당의 미래와 당청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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