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이라는 강원도의 '운명'을 직시한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평화 정착 없이는 경제적 도약도 불가능하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졌다. 2026년 06월 25일 인터뷰에서 그는 18년째 멈춘 남북 교류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5천억 원과 9천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 속도 조절 등 열악한 재정 속에서도 '청정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한 독자적인 경제 모멘텀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 당선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강원도가 접경지역으로서 갖는 「평화가 정착되지 않으면 경제적인 모멘텀을 만들 수가 없는데, 이는 강원도가 갖는 운명과 같은 문제」라며 평화 정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남북 관계 개선만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현실을 강조하며, '청정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은 혁신 사업으로 기업에 안정감을 줘야만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는 새로운 기업 유치,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꼽았으며, 이미 강릉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투자 의사를 밝힌 기업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민선 9기 도정 운영에 대해 우 당선인은 공직자들에게 '편 가르기 없는 능력 위주 인사'를 약속했다. 오는 9~10월 부분적 조직 개편을 통해 일할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강원도의 재정 자립도는 26%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그는 전임 도정의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좋은 정책으로 평가하며 지속 또는 강화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대규모 사업의 합리적 추진도 시사했다. 5천억 원이 투입되는 도청사 신축 이전과 9천억 원 규모의 행정복합타운 사업에 대해서는 '원점 재검토' 방침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는 사업 자체를 중단하는 의미가 아니라, 재정 건전성 확보와 도민 부담 최소화를 위한 '속도 조절'과 '합리적 추진'을 모색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빙의 승부였던 6·3 지방선거에서 3.63%P 차이로 당선된 그는, 도민들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사와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한 의회를 선택한 것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