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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서 쓴 '삶은 선물'…거장 유작, 2026 문학계 주목

세상을 떠나기 직전, 병상에서 삶의 마지막 메시지를 담아 완성한 거장의 유작이 오늘(2026년 6월 25일) 독자들을 찾아온다. 전미도서상을 받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두 차례 올랐던 데니스 존슨 작가. 그의 마지막 소설집 「바다 여인의 선물」(다산책방, 284쪽)은 2017년 간암 투병 중 병상에서 집필되었으며, 세상을 떠나기 직전 원고를 완성한 유작으로 2026년 문학계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데니스 존슨은 이 작품을 통해 '삶이란 대가 없이 주어지는 관대한 선물'이라는 본질적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2017년 간암 투병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펜을 놓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으며, 그의 문학적 권위와 마지막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국계 미국인 작가 권오경의 두 번째 장편소설 「빛의 전시」(문학과지성사, 332쪽)도 출간돼 기대를 모은다. 전작 '인센디어리스'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 존 레너드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권오경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신앙과 상실, 두 아시아계 여성 예술가를 통해 욕망과 금기, 가족과 인종차별 등 현대 사회의 복합적인 문제들을 탐색한다.

병상서 쓴 '삶은 선물'…거장 유작, 2026 문학계 주목
[사진=연합뉴스]

또한, 픽사 애니메이터 출신 에릭 오 감독의 첫 소설집 「천사의 위스키」(민음사, 276쪽)가 문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픽사의 흥행작 '도리를 찾아서'와 '인사이드 아웃' 등에 참여했던 애니메이터 출신인 에릭 오 감독은 9개 작품에 걸쳐 '지체된 순간'을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현대인의 공감을 자아낸다.

문학적 깊이를 더하는 거작도 등장했다. 포르투갈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1888~1935)의 삶을 다룬 리처드 제니스 지음의 방대한 평전(민음사, 1440쪽)이 출간되었다. 생전 단 한 권의 시집만 남겼으나 사후 국보로 지정될 만큼 극적인 삶을 살았던 페소아의 문학 세계와 학술적 가치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오늘 출간된 이 네 작품은 각기 다른 시선과 서사로 인간 존재의 의미와 삶의 본질을 탐색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2026년 여름, 독자들은 이 책들을 통해 인생의 가치와 성찰의 시간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깊이 있는 질문과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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