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고층 빌딩 야경을 배경으로 승복 입은 스님이 피아노를 치며 반야심경을 읊조리고, 저승사자가 처녀귀신에게 'MBTI'를 묻는 힙합이 유튜브 조회수 600만 회를 넘나드는 2026년 6월 26일, 인간의 감성을 파고드는 'AI 생성 음악'이 대중의 새로운 '노동요'로 급부상하며 가요계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튜버 '마음약방'이 생성형 AI 서비스 '수노 AI'로 제작한 '반야심경 재즈' 영상은 2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AI 음악의 대중적 파급력을 증명했다. 이 곡은 반야심경 구절을 재즈 선율과 목탁 비트에 얹어냈으며, 직장인 최모(31) 씨와 중학생 박모(13) 양 등은 이를 '노동요'로 소비하며 '시간 순삭', '흥을 돋운다'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홍모(32) 씨 역시 '집중도를 높여 업무 능률이 오른다'며 일상 깊숙이 파고든 AI 음악의 위력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AI 음악 열풍의 정점에는 유튜버 '심통봇'이 작년 8월 발표한 AI 힙합 '고스타그램'이 있다. 저승사자와 처녀귀신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된 이 곡은 609만 회라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달성했다. AI가 작곡과 작사를 모두 맡은 이 곡은 처녀귀신의 「저 아직 MBTI가 뭔지도 잘 몰라요. 나도 인생네컷 프레임 골라 보고 싶어요」라는 가사와 저승사자의 「다들 숨이 멈추고 나서야 느껴. 하지만 이미 강을 건너 버렸어」라는 촌철살인 메시지를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일상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현실을 꼬집으며 깊은 공감을 얻었다. 'AI 듀오에게 위로를 받는다', 'AI가 만든 AI 비판 노래'와 같은 댓글 반응은 역설적인 재미를 더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기성 가요에 AI 음성 기술을 입히거나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음성을 활용하는 등 AI 음악 콘텐츠의 스펙트럼은 더욱 확장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