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40일 작전' 젤렌스키, 러시아 660기 드론 맹폭…크림반도 비상사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0일 작전'을 선포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러시아 전역에 걸쳐 660기의 드론을 동원한 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이 감행되며 전쟁 종식을 향한 우크라이나의 결연한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2026년 6월 26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는 것을 목표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승인한 '40일 영향력 행사 작전' 선포 직후 벌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밤사이(6월 25일 밤~26일 새벽) 모스크바, 벨고로드, 쿠르스크, 크림반도, 흑해 및 아조우해 등지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 총 660기를 요격·격추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러시아 점령지 크림반도 케르치 항구 도시의 러시아 해군 함정과 방공 레이더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AP 통신은 이번 공습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크림반도를 겨냥한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으로 평가했다. 지난 1년간 가장 강도 높은 공습은 5월 17일 드론 556기가 동원됐을 때였다. 이번 660기 공습은 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규모이다.

'40일 작전' 젤렌스키, 러시아 660기 드론 맹폭…크림반도 비상사태
[사진=연합뉴스]

대규모 공습 직후,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공화국 행정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와 세바스토폴 시장 미하일 라즈보자예프는 크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악쇼노프 수반은 「주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크림반도는 최근 정유시설 파손 등으로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다.

이번 대규모 공습과 「40일 작전」 선포는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우크라이나의 강경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압박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40일간 전황의 급변 가능성과 러시아의 대응, 그리고 국제사회의 역할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40일 작전' 젤렌스키, 러시아 660기 드론 맹폭…크림반도 비상사태 : 국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