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휘발유 1900원대 두 달 만에! 서민 유류비 '숨통'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두 달여 만에 L당 1천900원대로 내려서며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2026년 6월 28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L당 1천991.1원을 기록하며 지난 4월 18일 2천원대로 올라선 이후 약 두 달 만에 1천900원대에 안착했다. 경유 역시 1천982.3원으로 집계돼 6월 24일 2천원선을 내려선 후 1천9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는 정부가 27일 0시부터 도입 106일 만에 시행한 7차 석유 최고가격 인하 조치와 국제유가 하락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는 휘발유 1천784원, 경유 1천773원, 등유 1천380원으로 각 150원씩 최고가격을 인하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5월 26일 배럴당 98.0달러에서 6월 25일 64.4달러로 한 달간 34.3% 급락하며 중동 전쟁 발발 직전 가격인 70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 또한 25일 오전 8시 기준 배럴당 73.14달러로 전쟁 직전(72.48달러) 수준을 회복하는 등 국제유가 안정화 추세가 뚜렷하다.

휘발유 1900원대 두 달 만에! 서민 유류비 '숨통'
[사진=연합뉴스]

업계는 현재의 기름값 하락세가 향후 2~3주에 걸쳐 일주일에 50원 안팎씩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제 석유제품 가격 및 환율 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해 전쟁 이전인 2월 넷째 주 휘발유 가격 1천691.3원 수준까지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6월 넷째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00.6달러로,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넷째 주 78.8달러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최고가격 인하 고시와 유가 하락 흐름에 발맞춰 실제 주유소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 소비자단체 감시 결과, 7차 최고가격 고시 전날인 26일 대비 28일 오전 6시 기준 휘발유 3천160개, 경유 3천285개 주유소가 판매가격을 인하하며 서민들의 유류비 부담 경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소비자들은 국내 기름값 하락세에 유류비 부담 경감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환율 변동성 등 여전히 국내 유가의 완전한 안정화까지는 여러 변수가 남아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여전히 전쟁 전보다는 높은 수준이어서 가격 인하 폭은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말하며 현실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휘발유 1900원대 두 달 만에! 서민 유류비 '숨통'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