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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m 인공폭포 '물벼락 쇼' 루이뷔통, 폭염 속 '뭇매'…왜?

현재, 기록적 폭염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사망자가 잇따르는 비상 상황 속 세계적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이 8m 높이의 거대한 인공폭포를 배경으로 패션쇼를 강행해 대중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지난 6월 23일 시작된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 퍼렐 윌리엄스의 '2027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 무대는 파리 국제대학기숙사 앞마당에 8m 높이의 대형 인공폭포와 모래로 뒤덮인 런웨이를 설치하며 화려함을 뽐냈다. 그러나 프랑스 전역에서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비극적인 상황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

멜로디 토놀리 파리 부시장은 「모두가 숨 막히는 폭염을 견디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과시형 전시는 대중에게 매우 부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비판했다. 연간 1만 2천여 명의 학생이 거주하는 기숙사의 한 대학생은 「우리가 처한 열악한 주거 환경과 현실을 보고, 바로 옆에서 루이뷔통이 만들어 낸 화려한 폭포를 보면 극심한 모순을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일반 여론 또한 '사망자 속출하는데 물 낭비는 모순'이라는 비판과 함께 명품 브랜드의 공공장소 상업적 이용에 대한 문제 제기를 쏟아냈다.

8m 인공폭포 '물벼락 쇼' 루이뷔통, 폭염 속 '뭇매'…왜?
[사진=연합뉴스]

논란이 확산되자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측은 해명에 나섰다. LVMH는 폭포 용수는 파리시에서 공급받았으며,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내부에서 순환된 뒤 하수로 반환되는 시스템을 갖춰 물 낭비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폭염 관련 규정을 준수했으며, 무대에 사용된 모래는 기숙사 비치발리볼 경기장 및 재활용 업체에 전량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LVMH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6월 28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시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순한 물 낭비 논란을 넘어, 파리를 세계 패션의 중심지로 알린다는 명목 아래 명품 브랜드들이 공공장소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비판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이번 루이뷔통의 '인공폭포' 논란은 LVMH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싸늘한 여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후 위기 시대에 명품 브랜드의 화려함과 사회적 책임 간의 균형점 찾기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부상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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