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시장에 새롭게 발을 들인 기업들의 생존 성적표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규 진입 기업들이 안착하며 수출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기업무역활동통계'에 따르면, 2024년 수출시장에 신규 진입해 1년 동안 수출 활동을 이어온 생존기업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만 2,602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 중 12.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기업 건물 이미지(Photo : pxhere)
▲ 수출액 22.7% 급증… 질적 성장 동반
생존기업의 외형적인 성장세도 뚜렷하다. 이들 기업이 거둔 총수출액은 1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7%나 증가했다.
신규 진입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81만 달러를 기록하며 생존을 넘어 수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자동차·기계 등 주력 산업 중심의 수출 구조
생존기업들이 주로 공략한 품목은 기계·컴퓨터(10.2%), 전기제품(8.4%), 플라스틱(7.2%), 화장품(6.1%), 자동차(4.7%)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액 비중으로 보면 자동차가 23.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기계·컴퓨터(15.3%), 귀금속(7.2%), 전기제품(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신규 진입 기업들이 기술 집약적인 제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들 생존기업은 전 세계 178개국을 대상으로 수출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업체 수와 수출액 모두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신규 진입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고 활발하게 교역하는 핵심 시장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