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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한마디에 1560원 좌절…달러-원, 1550원대 급반전

새벽, 달러-원 환율이 한때 1,559.20원까지 치솟으며 1560원 선 돌파를 목전에 두었으나,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한마디가 시장의 흐름을 뒤집어 환율은 상승분을 반납하며 1,551.20원에 마감하는 극적인 반전을 연출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1,554.90원에서 야간 거래 마감가 1,551.20원으로 3.70원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로는 1.80원 상승한 수치였으나, 1560원 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극적인 미끄러짐을 보였다.

환율 하락의 결정적 원인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 신트라 포럼에서 「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은 낮아졌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기대 인플레이션도 낮아졌다」는 발언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유연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워시 한마디에 1560원 좌절…달러-원, 1550원대 급반전
[사진=연합뉴스]

워시 의장은 다가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좋은 건설적 논쟁(good family fight)을 하길 바란다」고 밝히며, 연준이 '긴축 편향'에 기울지 않고 유연한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는 시장에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또는 추가 긴축에 대한 신중론을 강화하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워시 의장의 발언에 단기물 미국 국채금리 상승폭이 축소됐고, 달러인덱스 또한 상승분의 절반 가까이를 반납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달러 강세 압력을 완화시켰고, 달러-원 환율이 장중 고점 1,559.20원을 찍은 후 1,547.50원까지 내려가는 등 11.70원의 큰 변동폭을 보이는 배경이 됐다. 이날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124억6천900만달러에 달했다.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이 '긴축 편향'에서 벗어나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기대를 불어넣었다. 이는 일시적으로 달러 강세 압력을 누그러뜨렸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와 다가올 FOMC의 '건설적 논쟁'이 환율 변동성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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