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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강조 정점식, 징계 넘어 국민의힘 위기 돌파할까?

오늘(2일)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당 윤리위의 징계 수위는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징계만으로는 기강이 잡히지 않는다는 소신을 피력해 당 안팎의 난제를 짊어진 그의 리더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다음 주 예정된 당 윤리위 개최와 관련해 「징계 수위가 많은 사람 공감할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당의 기강 확립은 징계를 통해서 확립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장동혁 대표 사퇴론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 속에서 나오는 발언으로, 단순한 징계가 아닌 당의 근본적인 통합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원내대표는 장동혁 대표와의 이견을 '미세한 차이'로 규정하며 「서로 조정이 필요하다면 조정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견 개진 자체도 없다면 그건 결국 당이 완전한 갈등 상황으로 접어드는 것이고 내전 상황으로 나아가는 것 아니겠냐」고 경고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당내 갈등 수습에 대해 「의원들, 당원들,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이 어디냐를 놓고 숙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당내 단합 부재 시 「단일한 대여 투쟁 대오를 형성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지방선거 후 지지율 소폭 하락의 원인을 「통합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분열하는 모습에 실망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감' 강조 정점식, 징계 넘어 국민의힘 위기 돌파할까?
[사진=연합뉴스]

당내 복잡한 인물 관계도 조명됐다. 정 원내대표는 당에서 제명 후 원내에 입성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 대해 「보수의 한 축」이라는 점에 공감하지만, 「지금 함께 가야 하느냐 아니냐는 부분을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복당 문제에 대한 신중론을 견지했다.

이처럼 당내 문제에 대한 숙의와 공감을 강조하는 한편, 대외 전선에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하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일방적으로 차지한 데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결코 원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는 일치된 목소리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의원들의 강력한 뜻에 따라 「상임위를 포기하더라도 다시 협상하라」는 입장을 민주당에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의 오늘 발언들은 국민의힘이 직면한 내부 통합의 과제와 대외 투쟁이라는 양대 난관을 명확히 보여준다. 당내 갈등과 윤리위 문제가 징계 이상의 '공감'과 '숙의'를 통해 해결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야당과의 원 구성 협상에서는 상임위 포기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정 원내대표가 당의 통합과 단일한 대여 투쟁 대오를 어떻게 구축해나갈지, 그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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