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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만 개인정보 '폭풍전야'…국정원-쿠팡 진실 공방, 美하원 보고서에 「격돌」

미국 의회 보고서로 촉발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진실 공방이 국정원의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한 강력한 반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026년 7월 2일, 국정원은 미 연방하원 보고서에 담긴 쿠팡의 주장을 「명백한 허위」라고 강력히 반박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반박은 3,300만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 사안과 관련해 국내 최고 정보기관과 거대 유통 기업 간의 정면 대결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국정원에 따르면, 쿠팡은 IT 장비 확보를 포함한 일련의 과정이 국정원의 「지시·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국정원은 이에 대해 국가안보 위협 상황에서 발생한 「업무협의」였으며, 쿠팡의 요청에 따라 「정보 공유」와 「이송 지원」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공방은 지난 7월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연방하원 법사위원회 보고서 「경쟁 차단: 미국인 소유 기업에 대한 한국의 차별적 공격」(총 35쪽)에서 비롯됐다. 보고서 발표 직후 외교부 박일 대변인도 7월 2일 브리핑을 통해 「보고서가 쿠팡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는 단순히 국내 문제를 넘어 국제적 갈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3300만 개인정보 '폭풍전야'…국정원-쿠팡 진실 공방, 美하원 보고서에 「격돌」
[사진=연합뉴스]

국정원은 이번 사안이 국정원법 제4조(직무)에 명시된 직무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국내 정보 수집 및 대북 관련 업무 등 본연의 임무 수행 과정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거듭 밝혔다.

쿠팡 로저스 경찰 2차 출석…'국정원 지시' 위증 혐의 조사

한편,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쿠팡 관계자 로저스는 '국정원 지시'와 관련된 위증 혐의로 2차 경찰 조사를 받았다. 로저스의 진술이 진실 공방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사 결과에 따라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국정원은 이번 사안의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쿠팡 로저스의 위증 혐의 경찰 조사는 3,300만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중대한 사안의 진실 공방뿐만 아니라 한미 관계에도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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