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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시장, 신규·재계약 보증금 격차 확대…전용 84㎡는 8천만원

최근 수도권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전세 계약을 체결하는 세입자의 자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계약은 현재 시세를 빠르게 반영하는 반면 재계약은 기존 계약 조건의 영향을 받으면서 같은 단지와 동일 면적에서도 전세보증금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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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H2026062804790001300(Photo : [연합뉴스 제공])

6일 직방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서울을 중심으로 신규 계약과 재계약 간 전세보증금 차이가 뚜렷하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은 동일 단지와 동일 면적에서 신규 계약과 재계약이 모두 이뤄진 사례를 대상으로 했으며, 전세보증금은 거래 중앙값(Median)을 기준으로 비교했다. 대상은 전용 59㎡와 84㎡이며 월세 계약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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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1(Photo : [직방 제공])

▲ 서울, 신규 계약 부담 가장 커져

서울은 수도권 가운데 신규 계약과 재계약의 전세보증금 격차가 가장 크게 확대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용 59㎡의 경우 신규 계약과 재계약 간 전세보증금 차이는 1월 3,500만원에서 6월 7,75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계약 전세보증금은 5억원에서 5억4,750만원으로 상승했지만 재계약은 4억6,500만원에서 4억7,0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전용 84㎡는 격차가 더욱 컸다. 신규 계약과 재계약의 전세보증금 차이는 1월 4,375만원에서 6월 8,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신규 계약 전세보증금은 6억5,625만원에서 7억원으로 올랐지만 재계약은 6억1,250만원에서 6억2,000만원 수준에 그치며 상승 폭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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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hoto : [직방 제공])

▲ 경기도 격차 확대…인천은 상대적으로 안정

경기도 역시 신규 계약 부담이 커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전용 59㎡는 신규 계약과 재계약의 전세보증금 차이가 1월 2,000만원에서 6월 2,200만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반면 전용 84㎡는 같은 기간 1,050만원에서 5,100만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신규 계약 전세보증금은 4억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상승한 반면 재계약은 3억8,950만원에서 3억9,900만원 수준으로 오르는 데 그치며 격차가 확대됐다.

인천은 신규 계약의 전세보증금이 재계약보다 높은 흐름은 유지됐지만 서울과 경기처럼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6월 기준 전용 59㎡의 신규 계약과 재계약 간 전세보증금 차이는 950만원, 전용 84㎡는 712만원으로 수도권 가운데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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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hoto : [직방 제공])

▲ 서울은 재계약 비중이 신규 계약 추월

실제 거래에서도 재계약을 선택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서울은 신규 계약 비중이 1월 52.6%에서 6월 45.0%로 낮아진 반면 재계약 비중은 47.4%에서 55.0%로 증가했다. 특히 4월 이후에는 재계약 비중이 신규 계약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역시 같은 기간 재계약 비중이 38.6%에서 45.4%로 높아지며 기존 계약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 전셋값 상승에 재계약 선호 지속 전망

신규 계약은 현재 시세가 즉시 반영되는 반면 재계약은 기존 계약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계약갱신청구권이 적용되는 경우에는 임대료 인상 폭이 제한되면서 신규 계약과 재계약 간 전세보증금 격차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않은 일반 재계약도 기존 계약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신규 계약과 보증금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방은 최근 전세 매물 부족과 전셋값 상승으로 신규 계약에 필요한 보증금 부담이 커진 데다 이사 비용과 중개보수 등 부대비용까지 고려하면서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선택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재계약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전셋값 강세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신규 계약과 재계약 간 전세보증금 격차 확대와 재계약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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