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안심사의 서안 일연 스님이 안심사 밴드에 연재 중인 금요법문 제281회(명상 시리즈 11)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분노를 자동차 운전에 비유하며 "마음의 운전대를 스스로 잡는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둔산 안심사 서안 일연 스님] [대둔산 안심사 서안 일연 스님]](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101/47/1014789.jpg?width=1200)
[대둔산 안심사 서안 일연 스님]
이번 법문에서 일연 스님은 『법구경』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폭주하는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해 운전자가 핸들을 단단히 잡고 균형을 유지하듯, 끊임없이 일어나는 분노와 욕망의 생각 또한 스스로 다스려야 한다고 전했다.
스님은 "폭주하는 노여운 생각을 통제해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는 '마음의 안전 운전자'"라며 "반대로 분노에 휘둘린 채 마음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폭주하는 자동차에 농락당하는 미숙한 운전자와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교에서는 한 생각이 일어나면 수많은 번뇌가 뒤따른다고 가르친다며, 선가의 수행서인 『선가귀감』의 "한 생각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면 백만 가지 장애의 문이 열린다"는 구절을 소개했다. 작은 분노 하나가 삶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만큼 자신의 마음을 끊임없이 살피는 일이 수행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다.
![[대둔산 안심사 풍경] [대둔산 안심사 풍경]](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101/47/1014790.jpg?width=1200)
[대둔산 안심사 풍경]
일연 스님은 사람은 칭찬과 비방, 이익과 손해 등 이른바 '팔풍(八風)'의 경계에 쉽게 흔들릴 뿐 아니라, 외부 자극이 없어도 끊임없이 일어나는 미세한 망상에도 사로잡히기 쉽다고 말했다. 따라서 마음의 운전대를 놓지 않는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수행의 방법으로는 염불과 독경, 좌선, 명상을 제시했다. 또한 선종의 가르침인 "조고각하(照顧脚下)", 즉 '자기 발밑을 살피라'는 말을 인용하며 마음공부는 먼 곳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데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일연 스님은 "가장 가까운 내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되는 방향으로 삶의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며 "매일의 수행이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전했다.
![[안심사 배수로 끝자락에 피어난 야생화 '으아리꽃', 일연 스님은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지닌 으아리꽃처럼 수행자의 삶 역시 화려함보다 담백한 평온 속에서 아름다움을 피워가길 바라는 뜻을 전함] [안심사 배수로 끝자락에 피어난 야생화 '으아리꽃', 일연 스님은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지닌 으아리꽃처럼 수행자의 삶 역시 화려함보다 담백한 평온 속에서 아름다움을 피워가길 바라는 뜻을 전함]](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101/47/1014791.jpg?width=1200)
[안심사 배수로 끝자락에 피어난 야생화 '으아리꽃', 일연 스님은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지닌 으아리꽃처럼 수행자의 삶 역시 화려함보다 담백한 평온 속에서 아름다움을 피워가길 바라는 뜻을 전함]
한편 이번 법문에는 안심사 배수로 끝자락에 피어난 야생화 '으아리꽃' 사진도 함께 소개됐다. 스님은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지닌 으아리꽃처럼 수행자의 삶 역시 화려함보다 담백한 평온 속에서 아름다움을 피워가길 바라는 뜻을 전하며 법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