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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박일배, 당론 깨고 의장…국민의힘 양산 '초유' 퇴장

당론을 어긴 6선 의원의 독자 출마와 동료 의원들의 집단 퇴장, '야합' 의혹으로 얼룩진 2026년 7월 6일 양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가 국민의힘 내부 분열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지역 정가에 충격을 안겼다.

양산시의회는 이날 오전 제21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총 11석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론으로 김판조(재선)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으나 박일배(6선) 의원이 이에 불복하고 독자 출마를 강행하면서 시작부터 파열음을 냈다.

오전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총 20명의 의원(국민의힘 11석, 민주당 9석)이 참여한 가운데, 박일배 의원과 김판조 의원이 나란히 10표씩 얻으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 분열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였다.

1차 투표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명은 「당론을 어기고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직을 노리는 박일배 의원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하며 정숙남 임시의장(국민의힘)을 제외한 전원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초유의 집단행동을 감행했다. 국민의힘 이종희(4선) 의원은 「사전에 당론으로 정한 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고 출마한 박일배 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기준(재선) 의원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6선 박일배, 당론 깨고 의장…국민의힘 양산 '초유' 퇴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정숙남 임시의장의 진행으로 2차 투표가 실시되었다. 2차 투표 결과, 박일배 의원이 10표를 얻었고 김판조 의원은 1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로써 박일배 의원은 양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최종 당선되었다.

국민의힘은 의장 선출 직후, 당론을 어기고 독자 출마해 타당의 지지를 받아 의장에 당선된 박일배 의원을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당내 갈등을 넘어선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도 당론 후보가 아닌 의원이 타당의 지지를 받아 의장에 당선된 이번 사태는 향후 양산시의회 운영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의장 선출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격화되면서, 상임위원장단 구성 등 의회 운영의 주요 사안들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의 결정과 이에 따른 박일배 의원의 거취 또한 지역 정국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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