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됐던 춘천 두산연수원 부지가 마침내 국내 최고급 브랜드 호텔신라의 운영 참여로 총 4,500억 원 규모의 리조트와 호텔로 재탄생을 알리며,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춘천시의 체류형 관광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전망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026년 7월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 춘천 두산연수원 부지 숙박시설 개발사업'에 호텔신라가 운영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장기간 멈춰 섰던 사업의 신뢰성과 실행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사업의 청사진은 화려하다. 총사업비 4,500억 원이 투입돼 춘천시 삼천동 일대 두산연수원 부지에 250실 규모의 리조트와 200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선다.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대형 컨벤션홀과 의암호를 조망하는 테라스형 풀빌라, 인피니티풀 등 최고급 체류형 관광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 부지는 지난 2014년 착공했으나 2017년 공사 중단된 이후 약 10년간 철골 구조물만 덩그러니 남은 채 춘천 시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이자 의암호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방치됐다. 춘천시는 그동안 건축허가 취소 청문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행정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사진=연합뉴스]
사업 재개의 결정적인 발판은 2025년 10월 마련됐다. 당시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되고, 프로젝트매니저(PM)를 맡은 케이리츠와 부지 매각 후 투자자로 참여하는 두산에너빌리티, 그리고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상상인증권 등 주요 투자자들이 확보되면서 사업 추진 기반이 다져졌다. 그리고 오늘 호텔신라의 운영 참여 확정으로 사업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
향후 계획은 구체적이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호텔신라의 운영 노하우를 반영하여 2028년 시공사 선정 및 공사 재개에 돌입하며,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를 넘어 의암호 경관을 회복하고, 춘천에 고급 숙박시설을 확충하며 국제회의 유치 기반을 마련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동한 시장은 '호텔신라의 참여로 사업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 조성에 필요한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춘천 두산연수원 개발사업은 단순히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을 정비하는 것을 넘어, 춘천시가 지향하는 고급 체류형 관광 도시로의 도약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텔신라의 위탁 운영을 통해 국제회의 유치가 가능한 수준 높은 숙박 및 컨벤션 시설이 조성되면, 춘천은 의암호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명품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춘천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속에서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