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단국대, '뿌리는 나노겔'로 당뇨 상처 '스스로 치유' 길 열다

난치성 당뇨병 만성 상처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2026년 7월 7일, 단국대 연구팀이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는 '능동형 재생 치료' 전략의 스프레이형 나노자임 하이드로겔을 개발하며 새로운 희망을 안겼다.

수많은 당뇨병 환자는 조절되지 않는 혈당으로 인해 만성 상처가 발생하며, 이는 단순한 피부 문제를 넘어 심각한 감염과 합병증으로 이어져 환자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고통 속에서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던 이들에게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이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소식을 전했다.

당뇨병 만성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 주된 이유는 지속적인 염증 반응과 상처 부위의 과도한 활성산소(ROS) 때문이다. 이러한 미세환경은 세포의 재생을 방해하고 상처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유발한다.

단국대 연구팀이 개발한 스프레이형 나노자임 하이드로겔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상처 부위에 직접 분사되어 미세환경을 정밀하게 조절하며, 치유를 방해하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특히 이 하이드로겔은 굴곡진 피부에도 균일하게 밀착하여 약물 전달 효율을 극대화하고, 보관 안정성까지 높아 실제 환자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단국대, '뿌리는 나노겔'로 당뇨 상처 '스스로 치유' 길 열다
[사진=연합뉴스]

이 치료제의 핵심은 단순히 염증을 제거하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닌, '능동형 재생 치료' 전략을 구현한다는 점이다. 나노자임이 대식세포의 후성유전학적 리모델링에 관여해 상처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인체 본연의 치유 능력을 유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동물실험을 통해 이 기술의 확실한 치료 효과가 검증됐다. 연구 결과, 스프레이형 나노자임 하이드로겔을 적용한 상처에서는 산화스트레스 억제, 염증 완화, 재생 촉진 작용이 동시에 나타났다. 그 결과 상처 치유 속도가 획기적으로 앞당겨지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연구를 총괄한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 김해원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나노물질이 세포의 후성유전 조절에 관여해 면역 반응을 바꿀 수 있음을 밝혀냈다」며, 「이는 나노의학과 재생의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치료 설계 원리를 마련한 것으로, 향후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적용될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되며 그 학술적 가치와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단국대 연구팀의 스프레이형 나노자임 하이드로겔은 당뇨병 만성 상처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재생의학 및 나노의학 분야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