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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지원받는 ‘엔스케일’, 9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영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스타트업인 엔스케일(Nscale)이 9억 달러(약 1조 3570억 원) 규모의 신용 한도를 확보하며 유럽과 미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데이터 센터 확장 계획에 속도를 내게 됐다.

엔스케일은 기업들이 AI 학습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참여한 대규모 신디케이트론 형태로 이루어졌다.

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쉬 페인 엔스케일 CEO는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이 AI를 학습하고 배치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 잇따른 대규모 투자 유치, AI 인프라 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엔스케일은 이미 엔비디아, 델 테크놀로지스, 노키아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 초에는 146억 달러(약 22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20억 달러를 유치했다.

두 달 전에는 노르웨이 나르비크 외곽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루빈(Rubin) 프로세서 3만 개 이상을 탑재할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7억 9천만 달러(약 1조 1910조원)를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이처럼 AI 인프라 기업들이 공격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엔스케일은 자사가 보유한 자본 구조와 성장 계획이 글로벌 투자 은행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수익성이 입증되지 않은 AI 기술에 대한 과도한 부채 조달이 시장 거품을 키우고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엔비디아
엔비디아[AFP/연합뉴스 제공]

▲ 거품 논란 속에서도 인프라 투자 지속…향후 행보 주목

AI 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자본 지출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엔스케일은 이번 신용 한도 확보가 자사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시장의 확고한 믿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한다.

전 세계 AI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 확충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엔스케일이 구축 중인 글로벌 인프라가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질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AI 인프라 사업의 성패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상쇄할 만큼의 안정적인 데이터 센터 가동률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엔스케일이 급격하게 늘어난 부채를 어떻게 관리하며, 향후 AI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면밀히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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