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6천억원 늘어나며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동시에 확대된 가운데 주택 거래 증가와 대출 수요가 맞물리면서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 은행 가계대출 7조6천억원 증가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189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6천억원 늘어나며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동시에 확대된 가운데 주택 거래 증가와 대출 수요가 맞물리면서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 은행 가계대출 7조6천억원 증가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189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말보다 7조6천억원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8월 9조2천억원 증가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3월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확대됐다. 증가 규모도 4월 2조1천억원, 5월 6조9천억원, 6월 7조6천억원으로 점차 커졌다.
▲ 주택담보대출 1년 만에 최대 증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45조원으로 한 달 새 4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2월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4월 2조7천억원, 5월 3조2천억원에 이어 6월에는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주택 거래량 증가와 분양단지 집단대출 실행이 맞물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4∼5월 중 수도권 주택 거래량 증가, 기 분양물량의 중도금 납부 수요 등으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대출은 분기 말 매·상각에도 불구하고 개인 주식투자 확대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을 보면 수급 우려로 서울·경기 지역에서 10%를 상회하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거래량도 장기 평균을 상회한다"면서 "거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 관련 대출이 당분간 증가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증가세 지속
기타대출 잔액은 243조5천억원으로 3조3천억원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5월 3조7천억원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3조원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생활자금과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기타대출 역시 높은 수준의 증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6개월 연속 증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8조3천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5월 9조3천억원보다 다소 축소됐지만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은 4조5천억원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는 주택 거래 증가와 기존 승인된 집단대출 실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타대출은 3조7천억원 증가해 5월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특히 신용대출 증가 규모가 3조6천억원에서 2조6천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증가세가 다소 완화됐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101/61/1016124.jpg?width=1200)
▲ 은행권 증가 확대…제2금융권은 둔화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더욱 커진 반면 제2금융권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은행권은 7조6천억원 증가해 전월보다 확대됐지만, 제2금융권은 7천억원 증가에 그쳐 전월 2조4천억원 증가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상호금융권은 증가 폭이 축소됐고 보험업권은 소폭 확대됐다. 여신전문금융회사와 저축은행은 각각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됐다.
▲ 기업대출 증가세는 둔화
6월 말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천413조4천억원으로 한 달 동안 5조1천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1조7천억원 증가에 그쳐 5월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이는 은행들의 부실채권 매각과 상각, 일부 특수은행의 대출 공급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기업대출은 은행들의 기업금융 확대와 회사채 상환을 위한 자금 조달 수요가 이어지면서 3조4천억원 증가했다.
▲ 예금은 증가…자산운용사 자금은 감소
은행 수신은 6월 한 달 동안 28조8천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금식예금은 가계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반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 자금이 유입되면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정기예금도 일부 은행이 대출 재원 확보를 위해 기업 자금을 적극 유치하면서 14조2천억원 늘었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11조7천억원 감소하며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머니마켓펀드(MMF)는 반기 말 기업과 정부 자금 유출의 영향으로 29조3천억원 감소했고, 채권형펀드도 4조8천억원 줄었다.
주식형펀드와 기타펀드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 규모는 5월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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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양도소득세와 근로소득세 간 과세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부동산 세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과세 정상화와 실거주 중심의 조세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완화는 정책 후퇴가 아닌 단계적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