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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신규 SUV 시리즈 '스카이 노마드' 공개

중국 샤오미(Xiaomi)가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리즈 '스카이 노마드(Sky Nomad)'를 공개하며 자동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 전기차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세단과 크로스오버 중심이던 제품군을 SUV 시장으로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

▲ '스카이 노마드' 공개…SUV 시장 본격 진출

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새로운 SUV 시리즈 '스카이 노마드'를 공개했다.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차량 티저 이미지와 함께 "스마트하고 다목적이며 넓은 공간을 갖춘 SUV"라고 소개했다.

중국 내에서는 '샤오미 펑청(Xiaomi Pengcheng)'이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채택

스카이 노마드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 방식으로 개발됐다.

EREV는 배터리로 차량을 구동하면서도 내연기관을 발전기로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구조로, 순수 전기차와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의 중간 형태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충전 부담을 줄이고 장거리 주행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세단 넘어 SUV 라인업 확대

이번 신차 공개는 샤오미가 기존 배터리 기반 세단과 크로스오버 중심의 전기차 사업에서 SUV 시장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리오토(Li Auto) 등이 성공을 거둔 EREV SUV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 전기차 사업,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

샤오미는 SU7 세단과 YU7 크로스오버를 앞세워 지난 2년 동안 전기차 사업을 핵심 매출원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켰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둔화되자 자동차 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업계에서는 샤오미가 기존 소비자 전자제품 생태계를 자동차까지 확장하며 종합 기술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샤오미 로고
샤오미 로고(Photo :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높은 투자 부담은 과제

다만 자동차 사업은 대규모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비용이 필요한 만큼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산업은 스마트폰보다 영업이익률이 낮고 초기 투자 규모도 큰 만큼, 샤오미 역시 상당한 비용 부담을 안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테슬라와 정면 경쟁

샤오미는 자사 전기차를 테슬라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중국산 프리미엄 스마트카로 내세우고 있다.

SU7은 테슬라 모델3(Model 3), YU7은 모델Y(Model Y)를 주요 경쟁 차종으로 설정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첨단 소프트웨어와 차량 내 스마트 기능을 앞세운 샤오미의 전략이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 YU7 판매 확대…시장 경쟁은 여전히 치열

자동차 정보 플랫폼 DCar에 따르면 YU7은 2025년 6월 출시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중국에서 25만8천232대가 인도됐다.

같은 기간 테슬라 모델Y는 중국 시장에서 47만1천207대가 판매되며 여전히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샤오미는 기존 모델의 주문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치열한 가격 경쟁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는 상황이다.

▲ 유럽 시장 진출 준비

샤오미는 아직 전기차를 해외 시장에 판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경쟁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샤오미도 내년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유럽 시장 진출이 성공할 경우 샤오미의 자동차 사업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쥔 CEO는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제2의 집처럼 생각한다"며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생활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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