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살 계획 첩보가 이스라엘을 통해 미국에 전달됐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이미 위태로운 미-이란 관계가 걷잡을 수 없는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어제(9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트럼프 대통령 암살 계획 관련 첩보를 입수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그제(8일),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이란은) 미국의 지도자, 즉 나를 제거하려 한다」며 「그들의 모든 (암살)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 출처가 이스라엘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8일)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구형 에어포스원에서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바꿔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암살 위협 등 고조되는 보안 우려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안의 민감성을 반영하듯,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과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WSJ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8일 발언을 참고하라는 입장만 밝혔다.
이번 첩보는 안 그래도 위태로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터져 나와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중 암살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죽음에 대한 보복을 줄곧 공언해왔다. 특히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을 계기로 이란 내 반트럼프 목소리는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