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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견제' 부산 시정, 강무길 선언에 '험로 예고'

여대야소 구도로 운영되는 부산시의회의 수장인 국민의힘 소속 강무길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시장과의 시정 운영에 대해 「부산 발전 위해 부산시와 협치를 하면서도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에 철저히 임할 것」이라고 밝히며, 민생 추경안 신속 처리 협조와 전직 시장 업적 지우기 반대라는 양립된 입장을 동시에 제시, 향후 부산 시정의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를 예고했다.

강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부산시가 추진하는 '민생 100일 비상조치'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 현안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며 초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전재수 시장 취임 후 박형준 전 부산시장(국민의힘)의 업적을 지우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부산시가 '퐁피두 분관 건립'과 국비 확보까지 완료된 '사직야구장 재건축 백지화'를 시도할 경우, 의회 차원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시민 호응이 높은 '15분 도시 조성 정책'은 살려나가야 한다고 덧붙여 선별적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협치 견제' 부산 시정, 강무길 선언에 '험로 예고'
[사진=연합뉴스]

강 의장은 부산시 산하기관 대표에 대한 의회 차원의 인사청문회 확대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협의를 통해 예외를 둘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또한, 민주당 몫으로 비워둔 시의회 제2부의장 자리가 민주당 후보 미등록으로 오는 7월 14일 본회의에서 선출되지 못하면, 7월 28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인사를 선출해 원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혀 야당과의 원구성 협상에 시한을 못 박았다.

소수당인 민주당과의 협력 방안으로는 다음 달(8월) 출발하는 '유라시아원정대'에 국민의힘 의원 1명과 민주당 의원 1명이 함께 참여하는 것을 '정파를 초월한 대통합의 협치를 위한 첫 단추'로 제시하며 소통의 의지를 내비쳤다.

강무길 의장의 이번 발언은 2026년 7월 현재 부산시의회가 여대야소 구도를 넘어, 전임 시장의 유산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 민생 예산 처리, 그리고 원구성 문제 등 복잡다단한 현안 속에서 '강한 의회'를 표방하며 전재수 시장이 이끄는 부산시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부산시의회와 부산시 간의 '협치와 견제' 기조가 실제 정책 집행과 갈등 조정 과정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그리고 이것이 부산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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