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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부석사 주지, 치과서 진료 대기 중 쓰러져 사망

경북 영주 부석사의 80대 주지 스님이 오늘(11일) 오전 치과 진료를 기다리던 중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끝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 불교계의 정신적 지주이자 덕망 높은 어른으로 존경받던 고령의 스님이 지극히 일상적인 공간에서 돌연 숨을 거둬 지역 사회에 큰 충격과 애도를 안겨주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께 영주시 가흥동의 한 치과병원 대기실에서 부석사 주지인 80대 승려가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평소에도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해왔고, 최근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스님의 갑작스러운 변고에 현장에 있던 다른 환자들과 병원 직원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쓰러진 스님을 발견한 병원 관계자들은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지체 없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스님을 살리기 위한 필사적인 응급 조치를 펼쳤다. 곧이어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스님을 구급차에 태워 영주 적십자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장의 모든 이들이 한마음으로 스님의 회복을 빌었다.

80대 부석사 주지, 치과서 진료 대기 중 쓰러져 사망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스님은 병원 도착 후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의료진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망 판정을 받고 말았다. 평범한 치과 진료를 기다리던 중 찾아온 예고 없는 죽음은 생명의 덧없음을 다시금 일깨우며 모두를 깊은 슬픔에 잠기게 했다.

현재 영주 경찰서는 사망한 부석사 주지 스님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 및 관련자 진술 확보 등 다각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비보가 지역 불교계는 물론 영주 사회 전반에 큰 슬픔을 안겨주었으며, 존경받던 고령의 인물에게도 예고 없이 찾아온 죽음 앞에서 삶의 의미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부검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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