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첫 소 럼피스킨병이 7월 11일 전북 순창 한우농장을 덮쳤으나, 정부는 과거와 달리 '이동 중지' 없는 방역 대전환을 선언하며 새로운 방역 시스템의 시험대에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1일 전북 순창군 한 한우농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한우 8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이는 2026년 첫 럼피스킨병 발생 사례이지만, 과거와 같은 대규모 방역 통제는 찾아볼 수 없다. 럼피스킨병이 폐사율이 낮은 점을 고려해 제1종에서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하향 조정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역 패러다임의 전환은 올해 3월 31일 공포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해당 개정안은 오는 10월 1일 시행 예정이었으나, 정부는 '적극 행정' 기조 아래 5월 19일부터 2종 가축전염병에 준하는 완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과거 럼피스킨병 발생 시 적용되던 '위기 경보 심각 단계 발령', '일시 이동 중지', '방역대 설정' 등의 광범위한 통제는 시행되지 않는다.
대신 발생 농장 중심의 초동 방역에 집중한다. 농식품부는 초동 방역팀을 즉시 파견해 발생 농장의 외부인·가축·차량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이동을 제한했다. 감염된 소는 격리 조치하며, 가축 처분은 유예한다. 또한, 전국한우협회와 한국낙농육우협회 등 관련 단체와 협력해 농가에 매개 곤충 방제 활동 강화를 독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