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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81편 결항, 신호등 추락...초속 20m 강풍 비상

오전, 제주에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닥치면서 제주국제공항에서만 국내선 81편이 결항하고 국제선 2편이 회항하는 등 하늘길이 사실상 마비됐다. 육상에서도 시설물 파손이 속출하며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국내선 항공기 81편이 기상 악화로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이 중 출발편은 37편, 도착편은 44편에 달해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는 대혼란이 벌어졌다. 국제선 항공기 2편 또한 강풍을 피해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하며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경보와 함께 강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항공기 운항에 심각한 차질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강풍의 위력은 육상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안겼다. 전날(7월 11일)부터 오늘(12일)까지 이틀 사이 제주 시내 곳곳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신고가 잇따랐다. 보행자 신호등이 도로 위로 떨어지고 가로수가 힘없이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으며, 상가 차광막이 강풍에 날아가는 등 총 21건의 시설물 안전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는 강풍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주 81편 결항, 신호등 추락...초속 20m 강풍 비상
[사진=연합뉴스]

강풍 특보는 제주 전역의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며 광범위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서부·북부·중산간, 서귀포시 서부·남부·중산간, 추자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바람의 세기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주도 남쪽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 등 주요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여객선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뱃길마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기상청은 제주 지역에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특히 산지에는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민과 방문객들은 낙하물 등에 의한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제주 하늘길과 뱃길의 운항 차질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제주를 오갈 예정인 여행객 및 도민들은 출발 전 반드시 최신 기상 및 항공·선박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강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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