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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참외껍질, '비건 가죽'으로…칠곡군의 놀라운 반전

상품성 없어 버려지던 참외가 명품 가방 소재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경북 칠곡군이 2026년 7월 12일, 폐기되던 참외 껍질로 친환경 가죽을 개발하고 비건 제품 인증까지 획득하며 농업 부산물의 무한한 변신 가능성을 입증했다.

매년 막대한 양의 참외가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기되면서 환경 문제와 농가의 손실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칠곡군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 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2024년부터 버려지는 참외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며 가죽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초기에는 참외 전체를 활용하려 했으나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후 껍질만을 건조하고 분말화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택했다. 이를 식물성 원단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원단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기술적인 진전을 이뤘다.

버려진 참외껍질, '비건 가죽'으로…칠곡군의 놀라운 반전
[사진=연합뉴스]

개발된 원단은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가방, 카드지갑 등의 세련된 시제품으로 탄생했다. 특히 이들 제품은 최근 비건 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성과 윤리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칠곡군은 현재 패션 액세서리에 국한된 활용을 넘어, 앞으로 자동차 내장재 등 다양한 산업 소재로 참외 가죽의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는 새로운 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예고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상품성이 떨어진 농산물도 아이디어와 기술을 만나면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농업 부산물의 가치 증대와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의 참외 가죽 개발 성공은 단순한 지역 농산물 재활용을 넘어섰다. 전국 지자체의 농업 부산물 활용과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영감을 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보호, 농가 소득 증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칠곡군의 노력은 미래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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