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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NLL 해군 실종, 통일부 '언론 통해' 대북 협조 긴급 요청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해군 함정 승조원 1명이 실종된 가운데, 통일부가 NLL 이북 표류 가능성을 열어두고 북한에 실종자 수색과 송환에 협조해 줄 것을 언론을 통해 긴급 요청했다. 모든 대북 소통 채널이 두절된 상황에서 인도주의적 협조를 호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동해 NLL 인근 해상(고성군 거진읍 동방 50여㎞)에서 경비 임무 중이던 해군 호위함 승조원인 일병 1명이 실종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해군 함정 승조원 일병 1명 실종, NLL 이북으로 표류 가능성'이라는 위기감 속에 정부 당국은 즉각 비상 대응에 나섰다.

통일부는 실종 직후인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7월 12일 동해 해상에서 경비 임무 수행 중인 해군 함정 병사 1명이 실종, NLL 이북으로 표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확인하며 북측에 실종자 수색과 송환에 협조해 줄 것을 이례적으로 요청했다. 실종 해역이 북방한계선과 지척이라는 점을 고려한 선제적이고 긴급한 조치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인도주의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현재 남북 간 모든 대북 소통 채널이 두절된 상황이다. 통일부는 이러한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언론을 통해 대북 협조 요청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대북 소통 채널이 모두 두절돼 언론을 통해 협조요청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점은 현재 경색된 남북 관계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의 비상 상황에서 인도주의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

동해 NLL 해군 실종, 통일부 '언론 통해' 대북 협조 긴급 요청
[사진=연합뉴스]

해군과 해경은 실종된 일병을 찾기 위해 함정 10여 척과 항공기 여러 대를 사고 해역에 총력 투입, 대규모 수색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밤낮없이 진행되는 수색 작전은 실종자 수색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종 사실은 북한도 수신 가능한 국제상선공통망 등을 통해 북측에도 통지된 것으로 알려져, 북한 측의 상황 인지는 된 상태다.

국방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실종자의 안전한 수색과 구조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또한 실종 병사의 조속한 발견과 안전한 귀환을 위해 북측의 인도주의적 협조를 재차 호소하며, 정치적 상황을 떠나 인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종된 해군 병사의 안전한 귀환을 바라는 전 국민의 염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북 소통 채널이 단절된 현 상황에서 통일부의 긴급한 인도주의적 협조 요청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사태가 경색된 남북 관계에 또 다른 인도주의적 논란을 야기하며 미칠 파장과 더불어, 인명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남북 간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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