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숨 막히는 줄다리기가 14일 밤, 마침내 결론을 향하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단 '130원'이라는 최소한의 격차를 두고 막판 협상에 돌입하면서, 오늘 자정을 넘어 최종 인상률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제14차 전원회의는 2027년 적용될 최저임금 최종 결정을 위한 막바지 협상으로 뜨겁다. 노사 양측은 치열한 논의 끝에 단 130원 차이로 좁혀진 수정안을 제시했으며, 밤샘 마라톤 협상을 예고하며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최저임금 결정 과정은 험난했다. 10차례에 걸친 수정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600원이라는 큰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노사 간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교착 상태는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시간당 1만600원~1만860원)을 제시하면서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공익위원들의 중재안은 노사 양측이 기존의 입장을 일정 부분 양보하며 격차를 130원까지 좁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날 제14차 전원회의에서 양측은 12차 수정안을 통해 2027년 최저임금에 대한 막판 제안을 내놨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과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 1만320원 대비 4.4% 인상된 시간당 1만770원을 제시하며,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활 안정을 강조했다. 반면 사용자위원인 양옥석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등 경영계는 기업의 경영 부담을 호소하며 3.1% 인상된 1만640원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 11차 수정안보다 노동계가 50원을 인하하고 경영계가 20원을 인상하며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한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