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의장단 독식에 반발하며 의사일정을 거부해 온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마침내 의정활동 복귀를 선언하며, 13대 도의회 개원(7월 1일) 후 파행을 빚었던 의회 운영이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명분 아래 복귀를 결정했지만, 핵심 권한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더불어민주당 원성일 부대표는 이날 제43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개회식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일정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원 부대표는 「국민의힘의 독선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일념으로 복귀한다」고 밝히며, 「철저한 감시, 매서운 견제, 경남의 미래를 바꿀 좋은 정책으로 도민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갈등의 배경은 지난 7월 1일 개원한 13대 도의회에서 시작됐다. 전체 의원 68명 중 국민의힘이 44명, 민주당이 23명, 무소속이 1명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의석 비율 34%와 도의회 정당 득표율 41.29%를 근거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을 배제하고 의장, 1·2 부의장,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전반기 의장단 10개 자리를 독식했다. 나아가 7개 상임위 부위원장 자리까지 모두 차지하며 여야 협치를 거부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주 제434회 임시회 기간 의장단 선출 표결 불참 및 개원 축하연 보이콧으로 맞섰다.
의사일정에 복귀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제435회 임시회부터 본회의와 상임위에 출석하며 안건 심사와 표결에 참여한다. 특히 도청과 도교육청 추경안 심의 등 시급한 현안 처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