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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아비뇽 1900석 압도…'한국 최초' K-연극 새 지평

2026년 7월 15일(현지시간), 배우 이혜영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의 심장부인 교황청 명예극장에서 한국인 최초로 무대에 오르며 K-연극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혜영은 이날 밤 한강 작가의 원작 '작별하지 않는다'를 바탕으로 한 낭독공연 '새'를 통해 약 1,900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기립 박수 속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프랑스 대표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호흡을 맞춘 그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열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 다음 날인 7월 16일 현지 간담회에서 이혜영은 '한국 대표 배우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마치 신인 여배우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아비뇽 무대의 특별함을 전했다. 낭독회가 쉬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목공 일을 하는 인선 역에 몰입하는 과정이 '다른 숙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무대 위 작은 실수가 있었음에도 관객들이 공연 수준을 만들었다'며 관객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혜영, 아비뇽 1900석 압도…'한국 최초' K-연극 새 지평
[사진=연합뉴스]

이혜영은 1년여간의 준비 기간 동안 언어와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과 노력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연극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그의 뜨거운 열정이 아비뇽 교황청 명예극장의 역사적인 무대를 통해 결실을 맺은 셈이다.

이번 아비뇽 공연은 7월 16일 2회차 공연으로 이어지며, 오는 2026년 10월에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통해 국내 관객과의 만남이 예고되어 있다. 이혜영의 아비뇽 무대 성공은 한국 연극과 배우들에게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그의 한층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과 K-연극이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에 지속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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