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삼중고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하반기 신용등급 전망이 'K자형 양극화'를 보이며 극심한 온도차를 보일 전망이다.
신용평가업계는 올해 상반기보다 더 어려운 신용도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진단했다. 중동전쟁 영향, 통상 환경 불확실성, 금리 상승, 채권시장 약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업들의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수·부동산 경기 둔화와 자본시장 변동성 또한 기업 신용도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러한 가운데 업종별, 기업별 체력에 따라 신용등급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조선, 방산, 전력기기 등 수출 주도 업종은 견조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뛰어난 방어력을 부각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석유화학, 2차 전지, 철강, 건설 등은 고금리·고환율 부담과 업황 부진이 겹치며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기업평가는 하반기 기업 등급에서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을 상회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사업 환경과 신용등급 전망 모두 긍정적·우호적인 업종은 조선이 유일하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로템(064350) 등 반도체와 방산 업종은 사업 환경이 우호적이나, SK하이닉스가 상반기 한차례 AA/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등급이 상향된 만큼 등급 전망은 중립적 또는 안정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