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오르며 세계적 열광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이 나라를 움직이는 또 다른 뜨거운 불꽃은 팜파스의 쇠고기로 구워내는 아사도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전 세계는 39세 노장의 지칠 줄 모르는 발끝에 주목하지만, 아르헨티나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또 다른 힘은 바로 축구와 함께 아사도(쇠고기)다. 메시의 활약이 국가적 단합을 이끌 듯, 아사도는 아르헨티나 공동체의 뿌리 깊은 문화이자 삶의 방식이다.
아사도는 단순히 음식을 넘어 아르헨티나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광활한 팜파스 평원에서 유목민 가우초들의 삶과 함께 시작된 아사도는 19세기 후반부터 목축업이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팜파스 쇠고기'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했다. 드넓은 초원에서 자란 소고기를 불에 구워 먹는 전통은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월드컵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아르헨티나의 고기 요리 문화인 '파리야'로 이어진다. 특히 메시가 직접 방문해 한때 일대가 마비되기도 했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명 식당 '돈 훌리오'는 미식가들의 성지로 떠올랐다. 이곳에서는 고기, 소금, 불, 그리고 시간이라는 네 가지 단순한 요소만으로 최고의 맛을 낸다. 대표 메뉴로는 한국에는 없는 독특한 풍미의 송아지 흉선 요리인 '모예하스'와 육즙 가득한 '스파이널리스 스테이크', 그리고 '살치차 파리예라' 등이 손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