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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낙점' 외면?…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3파전 격돌

사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후계자를 뽑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특별 경선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지지에도 불구하고 최소 3파전으로 치달으며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6월 9일 중간선거 경선에서 승리한 지 약 한 달 만에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그의 후계자를 뽑는 미 공화당 특별 경선이 8월 1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게 됐다.

그레이엄 의원의 별세 소식 직후,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 잔여 임기 후임자 자리를 두고 낸시 메이스 연방 하원의원과 랠프 노먼 연방 하원의원 등 여러 공화당 인물들이 후보로 거론되며 경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하지만 경선 판도는 7월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단숨에 재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린지 그레이엄 의원의 여동생인 달린 그레이엄 노돈을 공식 지지하며 경선 출마를 요청했다. 노돈은 앞서 7월 13일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 의해 임시 상원의원으로 지명되어 현재 직무를 수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돈에 대해 「사랑하는 오빠 린지 그레이엄의 유산을 기릴 수 있는 더 나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트럼프 '낙점' 외면?…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3파전 격돌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완전하고 전폭적인 지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낸시 메이스 연방 하원의원과 랠프 노먼 연방 하원의원은 여전히 경선 출마를 고려 중임을 밝히며 대결 구도를 예고했다. 메이스 의원 측 소식통은 ''이번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과오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노먼 의원 또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트럼프의 선택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8월 11일 치러질 사우스캐롤라이나 특별 경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달린 노돈 임시 상원의원과 현역인 낸시 메이스, 랠프 노먼 두 연방 하원의원이 맞붙는 최소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는 공화당 내 트럼프의 영향력과 이에 맞서는 현역 정치인들의 기싸움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양상으로,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월 11일 특별 경선에서 과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 유권자들에게 통할지, 혹은 다른 후보들이 트럼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치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 특별 경선은 향후 미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의 여전한 영향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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