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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강원, 국도 마비·굴다리 붕괴…40대 낚시객 이틀째 실종

사흘간 200mm에 육박하는 ‘물폭탄’이 강원특별자치도를 덮치면서 도로 통제와 시설물 붕괴 등 막대한 물적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영월에서는 40대 낚시객 1명이 실종돼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26년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화천군 파포고개~장촌삼거리 구간 5번 국도는 낙석으로 전면 통제됐으며,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31호선 국도 역시 낙석으로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이로 인해 해당 구간 운전자들은 우회 조치해야 했다. 원주시 반곡동에서는 19일 오전 0시 29분경 굴다리 옆 벽돌이 무너져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홍천에서는 농경지가 유실되고, 인제에서는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등 농업 시설 피해도 컸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영월군 주천면 용석리에서는 지난 7월 18일 오후 7시 59분 주천강 보를 건너던 40대 낚시객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당국과 관계기관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이틀째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고립된 주민과 피서객을 구조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18일 오전 10시 14분 인제군 남면 신남리에서는 70대와 60대 주민이 고립돼 구조됐으며, 같은 날 오후 2시 51분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펜션 인근 계곡에서는 30대 피서객이 고립되었다가 구조됐다.

물폭탄 강원, 국도 마비·굴다리 붕괴…40대 낚시객 이틀째 실종
[사진=연합뉴스]

북한강 수계 댐들은 수위 조절에 나섰다. 현재 청평댐은 초당 900t, 팔당댐은 초당 1,500t의 물을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춘천댐과 의암댐은 18일 오전 10시 초기 방류를 시작했으나, 19일 오전 4시 20분을 기해 방류를 중단했다.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17일 0시 ~ 19일 오전 10시 기준)은 철원 171.1㎜, 홍천 구룡령 165㎜, 인제 기린면 162.5㎜, 인제 신남 153㎜ 등을 기록하며 강원지역에 내린 폭우의 위력을 보여줬다.

현재 강원지역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되었지만, 강원특별자치도는 추가 낙석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통제와 재해 취약 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안전 유의와 하천변 접근 자제를 당부하며, 신속한 피해 복구와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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