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일본 원자폭탄 피해자 단체 '니혼히단쿄'가 구성원 고령화의 직격탄을 맞아 10곳 중 9곳(89%)이 인력난에 허덕이며 조직 존립 위기에 직면했다.
니혼히단쿄 소속 37개 단체 중 89%가 피폭자들의 고령화로 인해 활동에 필요한 인력 부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3월 기준 생존 피폭자의 평균 연령은 86.13세에 달해, 단체 활동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이러한 인력난의 여파로 1945년 8월 원자폭탄 투하 이후 생존자들의 염원을 담아 활동해 온 11개 지역 단체가 이미 해산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사태를 맞았다.
인력 부족과 더불어 단체 운영의 또 다른 난관은 '사무국 인력 및 활동 자금 부족' 문제다. 51%에 달하는 단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어, 기본적인 행정 유지와 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2024년 니혼히단쿄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단체 활동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듯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피폭 관련 증언 및 강연은 1,932건으로, 수상 전인 2023년보다 625건 증가하며 국내 핵 폐기 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설문 조사 결과, 일본 내 응답자 76%가 핵 폐기 관심이 늘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제 사회의 '핵 없는 세상'을 향한 전진에 대해서는 단 14%만이 동의한다고 밝혀, 노벨상 수상의 영향이 국제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