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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폐철교의 마법…12억 들여 '정원'된 동해

40년 넘게 버려졌던 동해 전천 폐철교가 12억 원의 사업비를 통해 '전천 뜬다리정원마루'로 재탄생하며 2024년 10월 개장 이후 2026년 7월 20일 현재, 사계절 내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끄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이자 도시 재생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

동해 전천 폐철교는 1990년대 영동선 전천 철교가 재가설된 이후 약 40년 넘게 방치됐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하며 철거 위기에 처했고, 오랜 기간 시민들의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버려진 시설이 새로운 가치를 얻게 된 전환점은 2020년 찾아왔다. 동해시가 국가철도공단과 적극적인 협의를 시작하며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이다. 이는 폐철교 재생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동해시는 총 12억 원을 투입해 길이 265m, 폭 5m의 폐철교를 보수·보강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했다. 2023년 7월 기반 공사에 착수했으며, 2024년 4월 주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새 단장을 마쳤다.

40년 폐철교의 마법…12억 들여 '정원'된 동해
[사진=연합뉴스]

그리고 2024년 10월, 폐철교는 '전천 뜬다리정원마루'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화려하게 공개됐다. 현재 2026년 7월 20일 기준으로, 이곳은 66m 길이의 장미터널을 비롯해 산책로, 쉼터, 전망대, 파고라, 원격제어 그늘막 등 다양한 휴게시설을 갖췄다. 특히 트리 반딧불, 무지개터널 조명 등 다채로운 경관조명은 밤에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계절 내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끄는 도심 속 테마형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천 뜬다리정원마루'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선다. 집중 호우 시 전천 남북을 잇는 보행 연결축 역할을 수행하며 동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제공한다. 홍성표 동해시 건설과장은 「40년 넘게 방치됐던 폐철교를 철거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입혀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린 공간이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이 철거 대신 역사성과 장소성을 살린 성공적인 도심 재생 모델임을 강조했다.

2026년 7월 20일 현재, '전천 뜬다리정원마루'는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계절별 경관 보완을 통해 동해 시민의 일상에 깊이 스며든 생활 속 정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앞으로도 동해시의 중요한 보행 연결축이자 휴식 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려진 공공시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도심을 성공적으로 재생한 이번 사례는 다른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시사점을 제공하는 모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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