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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삼성전자·SK하이닉스 4%대 급락

[연합뉴스 제공]

코스닥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반도체주 투자심리 약화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맞물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며 한국거래소는 시장 안정을 위해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시장 안정장치 가동

한국거래소는 20일 오전 10시 52분 54초 코스닥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사이드카 발동에 따라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는 5분간 효력이 정지됐으며, 이후 별도 조치 없이 자동 해제됐다.

이는 선물시장 급락이 현물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시장 안정장치가 작동한 사례로 평가됐다.

▲ 반도체주 약세와 중동 긴장에 증시 동반 급락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하락과 미국·이란 간 전면전 우려 확산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1.47포인트(3.83%) 내린 6,559.13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 2.60% 하락 출발한 뒤 한때 낙폭을 줄였지만 다시 하락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38.17포인트(4.82%) 하락한 753.67을 나타내며 약세를 이어갔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일제히 하락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84%, SK하이닉스는 2.71% 하락했으며 SK스퀘어(-1.49%), 현대차(-5.29%), LG에너지솔루션(-1.95%) 등 주요 대형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삼성전기(0.55%), SK(3.10%), 하나금융지주(0.51%) 정도만 상승하며 제한적인 강세를 보였다.

▲ 개인 매도 우위…업종 대부분 약세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416억원, 1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투자자가 4천41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0.63%)만 상승했고 보험(-6.30%), 기계·장비(-6.21%), 의료·정밀기기(-5.54%) 등 대부분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 코스닥150 선물·현물 6%대 급락…발동 요건 충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번은 23번째 사이드카 발동이었다. 매수 사이드카는 13회, 매도 사이드카는 10회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최근월물 선물은 전일 종가 1,369.80포인트에서 1,285.40포인트로 6.16% 하락했다.

코스닥150 지수 역시 1,364.55포인트에서 1,280.63포인트로 6.15% 떨어지며 발동 기준을 충족했다.

프로그램매매 순매도 규모는 1,548억원으로 집계됐다.

▲ 삼천당제약 급등…FDA 관련 호재 부각

시장 전반이 급락하는 가운데 일부 종목은 개별 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삼천당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개발과 관련한 사전 협의(Pre-ANDA) 공식 답변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격제한선에 가까운 29.82% 급등했다.

반면 알테오젠(-0.90%), 에코프로비엠(-5.16%), 에코프로(-6.00%)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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