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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로컬푸드 갈등 '점화', 최정호 시장 시험대

현재, 익산 로컬푸드 직매장 어양점의 수개월째 불법 점유 사태가 시의회 발언으로 재점화되며 민선 9기 최정호 익산시장의 리더십과 갈등 조정 능력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익산로컬푸드 어양점의 운영권 갈등은 2026년 2월 말 위탁 계약이 종료된 이후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이 수개월째 시설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불법 영업을 지속하면서 시작됐다. 익산시는 지난해 감사를 통해 조합 직원의 횡령·배임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또한, 조합의 불법 점유와 관련해서도 봉인 무단훼손, 증거인멸 혐의로 추가 고발을 이어가는 등 법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7월 15일, 제279회 시의회 임시회 산업건설위원회 농산유통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국혁신당 조남석 시의원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조 시의원은 익산시에 「빨리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해당 과장과 계장이 손을 떼라」고 직설적으로 요구하며 해당 공무원들의 직무 배제까지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행정 질의를 넘어 갈등을 정치적 국면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다.

익산 로컬푸드 갈등 '점화', 최정호 시장 시험대
[사진=연합뉴스]

조 시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시 공직사회 내부와 익산로컬푸드 비상대책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 공직사회 내부 게시판에는 「시의원이 공무원의 인사 전보 발령을 당당하게 요구하는 안하무인 행태」라는 비판 글이 올라왔다. 익산로컬푸드 비상대책위 또한 「불법을 저지르고도 정치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 시의원의 발언이 불법 행위를 옹호하고 시장의 인사권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행위라고 날 선 반박을 가했다.

제9회 지방선거 이후 민선 9기 시정 초기부터 불거진 이번 로컬푸드 갈등은 익산시와 시의회, 조합, 비대위 등 다수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양상이다. 최정호 익산시장이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고 시정의 안정화를 이끌어낼지에 따라 민선 9기 시정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사안을 면밀하게 살펴 보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최정호 시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이 갈등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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