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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인도 철학 '우파니샤드', 현진스님 번역본 「성경에 가깝다」 파격

2천500년 전 인도 철학의 뿌리로 불리는 '우파니샤드' 18책이 산스크리트어 전문가 현진스님의 손으로 우리말 옷을 입고 출간됐다. 현진스님은 이 책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 선명하게 이해하게 할 것」이라고 밝혀 학계와 불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 범어연구소 소장 현진스님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약 2천500년 전 쓰인 인도 경전 '우파니샤드'의 정수 18책을 번역한 '주요 우빠니샤드 18책'(804쪽, 조계종출판사)을 출간했다고 발표했다. 현진스님은 이 자리에서 「우파니샤드를 읽으면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선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고대 경전의 현대적 가치를 역설했다.

'우파니샤드'는 불교를 포함한 모든 인도 철학의 뿌리로 불린다. 200책이 넘는 경전 중에서도 정수로 꼽히는 10~18책이 이번에 우리말로 번역됐다. 산스크리트어 전문가인 현진스님은 인도 현지에서 4~5년에 걸쳐 현지인 스승에게 직접 배우고 정리한 내용을 이번 번역서에 담았다. 스님의 깊이 있는 연구와 노력은 고대 철학의 정수를 현대 독자에게 전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2500년 인도 철학 '우파니샤드', 현진스님 번역본 「성경에 가깝다」 파격
[사진=연합뉴스]

이번 책은 베다에서 우파니샤드에 이르는 사상적·역사적 발전 과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으며, 원문에 충실한 우리말 번역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현진스님은 우파니샤드에 대해 「불경을 보면 '내가 이렇게 해보니 해탈에 이르더라' 하는 식입니다. 반면 우파니샤드는 브라만의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이어서 성경에 가깝습니다」라고 독특하게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을 때도 공부하듯이 어렵게 대하지 말고, 이솝우화처럼 읽어달라」고 당부하며, 고대 철학이 결코 난해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진스님은 산스크리트어 연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번역서 출간과 더불어 우파니샤드의 산스크리트어 원문과 해석 파일을 봉선사 범어연구소 홈페이지에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는 인도 철학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뿐만 아니라, 스님이 밝힌 대로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역사와 철학 연구에 기여하려는 스님의 원대한 포부를 보여준다.

현진스님의 '주요 우빠니샤드 18책' 출간은 단순히 고대 경전의 번역을 넘어, 우리말로 인도 철학의 정수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님이 밝힌 대로 산스크리트어 연구를 통해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역사와 철학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더 나아가 부처님 가르침의 깊이를 더욱 선명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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