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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호우 뚫고 '식탁 물가' 안정세…시금치 38% '뚝' 반전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집중호우 속에서도 여름철 식탁 물가가 예상과 달리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7월 20일 제22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극한 기후에도 농축산물 수급에 큰 차질이 없으며, 주요 채소와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 안정세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7월 16일 기준으로 시금치 100g당 소매가격은 1,034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무려 37.9% 하락했다. 오이 10개 기준 가격은 5,310원으로 31.7% 내렸고,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한 통 평균 가격도 2만1,397원으로 29.1% 떨어졌다. 계란 30구 소매가격 역시 6월 29일 7,618원에서 7월 16일 7,373원으로 내려서며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품목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대파는 전년보다 20.5%, 배는 18.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물 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우 등심은 16.8%, 삼겹살은 8.5%, 닭고기는 2.5% 각각 전년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폭염·호우 뚫고 '식탁 물가' 안정세…시금치 38% '뚝' 반전
[사진=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농축산물 피해 현황도 파악했다. 논콩 등 농작물 약 390㏊가 침수 피해를 보았고, 육계 등 가축 약 20만마리가 폐사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이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전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른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품목의 생육과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상 이변에 따른 농산물 수급 변동성을 최소화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여름철 기상 변수에 따른 수급 불안정 발생을 막기 위해 주요 품목의 생육과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여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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