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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C 임상 고배 코오롱티슈진, 주가 30% 폭락…'인보사 악몽' 재현되나

코오롱티슈진 [950160]의 골관절염 치료제 'TG-C'가 미국 임상 3상 1차에서 유의미한 유효성 확보에 실패하며 주가가 30%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회사는 「실패가 아닌 절반의 성공」이라며 '위약 효과' 탓으로 돌리고 상업화 지연을 인정했지만, 과거 '인보사' 사태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채 10월 공개될 2차 결과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날 미국 임상 3상 1차 결과, TG-C 투약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미한 유효성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하루 만에 30%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는 주가 폭락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승호 공동대표는 이번 결과에 대해 「실패는 아니며, 기존 임상 이상의 효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주장했다.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역시 「TG-C의 효과성은 재현됐으나 플라시보 반응이 크게 나타났다」며 위약 효과가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점을 실패 원인으로 지목했다. 회사 측은 이번 1차 결과로 TG-C 상업화 일정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웨이먼 코오롱티슈진 최고의학책임자(CMO)는 1차 결과의 원인 분석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추가 임상 가능성도 언급됐다.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10월께 결과가 공개될 또 다른 미국 임상 3상 2차에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변경 가이드라인이 적용될 경우, 2차 결과가 긍정적일 시 승인 협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G-C 임상 고배 코오롱티슈진, 주가 30% 폭락…'인보사 악몽' 재현되나
[사진=연합뉴스]

전승호 공동대표는 주가 폭락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이번 임상 고배를 「성장통」으로 표현하며 「끝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로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회사의 핵심 신약 개발이 난관에 봉착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TG-C는 과거 국내에서 '인보사'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나 2017년 허가받지 않은 신장유래세포 성분 문제로 품목 허가가 취소된 이력이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임상 고배가 과거 '인보사' 사태의 악몽을 재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번 1차 임상 고배를 「성장통」으로 받아들이고 10월에 공개될 2차 임상 결과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지만, 과거 '인보사' 사태로 인한 시장의 불신과 이미 지연된 상업화 일정, 그리고 2차 결과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TG-C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과연 코오롱티슈진이 이 위기를 딛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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