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권 개발의 오랜 족쇄였던 은평구 수색동 일대의 비행안전구역이 반경 3,000m에서 1,000m로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이로써 오랜 시간 정체되었던 '구(舊)수색14구역'과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이 마침내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일대는 국방부의 '지원항공작전기지' 인근 비행안전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 고도 제한 등 건축 규제가 엄격하게 적용되며 재건축 및 신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발전 사업 추진에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로 인해 수색동은 개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의 끈질긴 노력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 은평구는 2024년부터 국방부 등 관련 기관에 수색동 일대의 비행안전구역 재검토와 적용 기준 개선을 지속해서 강력히 건의해왔다. 이러한 적극적인 행정적 노력 끝에 국방부가 항공작전기지 종류를 기존의 '지원항공작전기지'에서 '헬기전용작전기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핵심적인 변화로 수색동 일대의 비행안전구역은 기존 반경 3,000m에서 무려 2,000m나 축소된 1,000m로 대폭 줄어들게 될 예정이다. 이는 비행안전구역에 포함됐던 수색동의 대부분 지역이 건축 규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의미하며, 지역 사회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비행안전구역 규제 완화는 수색동 일대의 도시 개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 내 핵심 주택 공급 사업인 '구(舊)수색14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서북권 광역교통의 요지인 '수색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이번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도 제한 완화로 인해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건축물 설계가 가능해지며, 주거 시설뿐만 아니라 상업, 업무, 문화 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 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