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에 드리운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그림자가 아시아 정유업체들을 '4주 더' 긴 고통스러운 우회로로 내몰고 있다. 한국의 현대오일뱅크마저 운송 지연과 비용 폭등을 감수하며 사우디산 원유 확보에 나서는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다.
현재 아시아 정유업계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경고로 사우디산 원유 운송에 직격탄을 맞았다. 홍해 남단을 지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기존의 핵심 원유 운송 루트가 사실상 봉쇄 위기에 처하면서, 정유사들은 절박하게 대안을 모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현대오일뱅크는 이미 최대 4주 운송 지연과 운임, 연료비 폭증을 감수하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물색하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사우디 얀부항에서 출발하는 원유를 기존 홍해 남하 항로 대신, 북쪽으로 이동해 이집트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 송유관을 이용하는 대체 항로를 검토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우회 항로는 기존 대비 운송 기간이 최대 「4주」 늘어나고, 이에 따른 운임과 연료비 부담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VLCC는 흘수 제한으로 수에즈 운하를 그대로 통과하기 어려워, 선박에 실린 원유 일부를 수메드 송유관으로 보내고 빈 배로 운하를 통과하는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 이는 물류 효율성을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