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미국의 F-35와 어깨를 나란히 할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일본, 영국, 이탈리아의 공동 개발 아래 베일을 벗는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에 캐나다가 전격 옵서버로 참여를 선언하며, 미국 중심의 전투기 장비·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제적 움직임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지난 7월 2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국방장관과의 회담 후 이같이 발표하며 GCAP 프로젝트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렸다. GCAP는 단순히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 미국의 최신예 F-35와 견줄 만한 높은 스텔스 성능을 갖추고 무인기(드론)와 유기적으로 연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전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본 방위성은 항공자위대의 노후화된 F-2 전투기 퇴역이 시작되는 2035년에 맞춰 이 차세대 전투기를 실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GCAP 참여국 확대는 미국 중심의 기존 방산 생태계를 다변화하려는 각국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일본은 그간 미국에 대한 전투기 장비 및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상황을 개선하고, 자국 방위 산업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방 자립도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특히 태평양과 대서양에 모두 접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캐나다는 미국에 집중된 방산 구조를 다변화하고, 전투기 조달처를 다각화함으로써 보다 유연하고 독립적인 국방 전략을 구축하려는 동기로 옵서버 참여를 결정했다. 이는 기존 방산 패러다임에 대한 도전장으로 해석된다.
GCAP가 개발할 차세대 전투기는 전 세계 방산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살상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한 이후, GCAP로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캐나다를 포함하여 독일, 호주 등 여러 우호국들이 GCAP 전투기 도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대규모 국제 공동 개발 전투기의 첫 해외 수출 성공 사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방산 시장의 지형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진다.


















































